작은 인물들이 만든, 우리 삶의 무대 

멀리서 바라본 사람의 풍경


이경현 작가는 반복되고 경쟁적인 일상 속 현대인의 모습을 멀리서 조망합니다. 화면 가득 등장하는 작은 인물들은 표정 없이 제각기 움직이지만, 

그 안에는 관계와 감정, 그리고 인간다움이 스며 있습니다. 그녀의 작업은 사회를 풍자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며, 

각자의 삶이 가진 의미와 존엄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풍경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그 안엔 ‘우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