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 Kim Sangkyung

김상경 작가(SangKyung Kim)는 제주, 하와이, 뉴질랜드의 자연을 배경으로 생명력 넘치는 동식물과 반려견,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소년, 소녀를 작품에 표현해 왔다. 주요 소재인 제주 오름들과 천남성, 하귤나무와 초코비, <브레드트리와 까마귀>(breadtree and crow), <오히아레후아와 소녀>(lehua and girl), <푸른 숲과 소년>(blue forest and boy)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 치유와 회복의 서사를 연결하며 작품 전체에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10년대에는 화산섬 지형과 생태계가 지닌 강한 생명력에 주목해, 말, 까마귀, 천남성, 하귤나무, 파인애플 등 섬의 일상적 생명체들을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했다. 까마귀는 신령한 숲의 수호자처럼 행세하면서도 마을 주변에서 사람들에게 장난치며 친근하게 따른다. 천남성은 우거진 숲 속의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로 유혹적 색채를 띠는데 약재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치명적 해를 끼치기도 한다. 반려견은 인간을 대신하여 제주 오름을 오르내리고 꽃잎이 떨어지는 하귤나무 아래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2020년부터 하와이의 화산 풍경을 배경으로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 소녀를 통해 삶의 의지를 보여주고, 소녀가 우리의 실체적인 희망임을 드러냈다.


하와이 까마귀나 오히아레후아, 어린 소녀는 현재는 연약하지만 미래의 지속을 상징한다. 모든 것을 품고 생명을 키워내는 붉은 땅은 소녀의 미래를 상징한다. <오히아레후아와 소녀>의 자연은 이중의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용암과 재로 덮인 나무가 자라는 들은 소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힘든 현재의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어려움을 상징한 풍경이다. 두 번째는 초록 풀과 붉은 꽃 등 생명력이 가득한 자연으로 회복할 수 있는 쉼터와 안식처를 상징한다. 빅아일랜드의 화산 풍경 속에서 강인하게 살아가는 오히아레후아와 까마귀들, 브레드트리 등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유하여 표현했다.


<푸른 숲과 소년>은 제주, 하와이와 뉴질랜드의 숲을 배경으로 미지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 나아가려는 소년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표현했다. 푸른 숲은 살아가는 데 미지의 위험과 공존하는 방법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치유의 경험을 준다. 분화구 등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난 풀과 관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자연의 놀라운 회복력, 생명력을 보여준다. 자연 속에서 밀접한 영향을 받는 소년, 소녀를 통해 치유와 회복은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다양한 동식물과 함께 특히 까마귀, 푸른 새와 붉은 새는 소년, 소녀의 동반자, 친구이자 이웃이다. 그들은 다양하고 미묘한 색으로 여러 가지 감정을 상징한다. <오히아레후아와 소녀>, <푸른 숲과 소년> 연작들은 인간 사회의 영속성,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 세대에 대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학력

1987~1994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및 석사

1987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개인전

24회 및 영상개인전 2회


단체전 117회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17 두마리의 제주말, 2021 빅아일랜드의 까마귀, 2024 푸른숲-천남성과 소년), 천안지원, 제주지방검찰청, 의사협회본부, 제주농협본부, 푸른솔 GC포천, 개인소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