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열
남아 있는 온도가 서서히 형태가 된다.
이미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감정과 시간은
완전히 식지 않은 채 표면 어딘가에 머문다.
이 작업은 지나간 이후에도 남아 있는 온기의 상태에 주목한다.
부드럽게 흐르던 것은 어느 순간 멈추어 굳고,
그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굴곡과 흔적들은
시간이 지나간 자리를 드러낸다.
이 형태는 녹아내림의 결과이자,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던 감정의 잔여다.
〈잔열〉에서의 시간은 완전히 차갑지도, 완전히 단단하지도 않다.
부드러움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이 상태는
감정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조용한 지속을 말한다.



잔열
남아 있는 온도가 서서히 형태가 된다.
이미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감정과 시간은
완전히 식지 않은 채 표면 어딘가에 머문다.
이 작업은 지나간 이후에도 남아 있는 온기의 상태에 주목한다.
부드럽게 흐르던 것은 어느 순간 멈추어 굳고,
그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굴곡과 흔적들은
시간이 지나간 자리를 드러낸다.
이 형태는 녹아내림의 결과이자,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던 감정의 잔여다.
〈잔열〉에서의 시간은 완전히 차갑지도, 완전히 단단하지도 않다.
부드러움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이 상태는
감정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조용한 지속을 말한다.

